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정의선, 현대제철 이사 선임...'현대차그룹 지배력 ↑'

기사입력 : 2018년03월16일 13:51

최종수정 : 2018년03월16일 13:51

정의선 부회장, 현대·기아차·현대모비스 현대제철 4개사 등기이사
정몽구 회장, 현대건설 제외로 3곳

[뉴스핌=한기진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아버지인 정몽구 회장보다 계열사 등기임원을 더 많이 맡게 됐다. 16일 열린 현대제철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 ‘회사경영을 총괄하고 무한책임’을 지는 등기임원 자리가 정몽구 회장보다 처음으로 많아졌다. 곧 나올 지배구조개선안만 확정되면 정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16일 인천 올림포스 호텔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의선 부회장을 처음으로 사내이사(등기임원)로 선임했다. 정 부회장의 등기임원직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을 포함해 ‘4개’로 늘었다. 등기임원은 이사회에 참여하고 경영상의 법적 책임도 지는 실질적인 경영자라는 의미를 지닌다.

반면 정몽구 회장은 등기임원직이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파워텍 등 ‘3개’로 1개 줄었다. 현대건설 사내이사직을 이달 임기 만료를 끝으로 물러나서다. 올해 여든의 고령인 정 회장은 2008년 기아차, 2014년 현대제철 등 그룹 내 주요계열사 등기임원직을 하나 둘씩 내려놨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사진=김학선 기자>

현대차그룹 내 등기임원직은 정의선 부회장이 4개, 정몽구 회장이 3개로 처음으로 정 부회장이 아버지보다 많아졌다. 또한 정 부회장이 현대차그룹의 ‘제철->차 부품->완성차’로 이어지는 핵심 계열사 고리를 장악했다.

정 부회장이 경영권 리더십 요구가 커진 상황에서 등기임원직을 더 맡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자동차시장이 ICT(정보통신)과 결합해 급속한 미래 차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전사적인 R&D(기술개발) 등 혁신을 진행 중이다.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등 신차를, 여기에 필요한 첨단 부품을 현대모비스가, 첨단 소재는 현대제철이 개발하고 있다. 사업을 진두 지휘할 리더가 매우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정 부회장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현대글로비스의 지분 23.29%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책임지는 오너’로서의 지배력도 한층 강화됐다. 정부는 '책임지지 않는 오너'를 막고자, 오너가 등기임원을 겸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최근 아버지 대신 현대차그룹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2016년 12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청문회 이래 대외에 얼굴을 전혀 내밀지 않고 있다. 반면 정의선 부회장은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코나 발표회나 해외에서 열리는 각종 전시회나 자동차쇼 등 대외활동에 매우 적극적이다. 

공정거래위원회와의 약속으로 올 상반기 일감몰아주기와 순환출자구조 해소를 위한 지배구조개선 방안을 발표한다면, 정 부회장이 그룹 승계는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측은 그러나  "정 회장이 자동차 부문 경영에 주력하기 위해 비(非)자동차 부문 등기이사직은 임기가 돌아오는 대로 내놓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