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근희 기자] 대한의사협회 제40대 회장에 최대집 후보(45세·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투쟁위원장)가 당선됐다. 임기는 오는 5월1일부터 2021년 4월30일까지 3년 간이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완섭)는 23일 의협 제40대 의협 회장 선거에서 기호 3번 최대집 후보가 총 투표수 2만1538표(무효표 9표 제외) 중 29.67%인 6392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최 당선자는 1972년생 전남 목포 출생으로 서울의대를 졸업했다. 전국의사총연합 조직국장, 의료혁신투쟁위원회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현재 전의총 대표,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투쟁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 당선자는 '문재인 케어'를 저지하는 강경파로 꼽힌다. 최 당선인은 앞서 선거운동 과정에서 "문케어는 의사의 자유, 직업수행의 자유를 근본적으로 박탈해버리는 폭거"라며 "의료를 멈춰서라도 의료를 살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외에도 최 당선자는 공약으로 ▲건강보험 청구대행 폐지 ▲건강보험 단체계약제 추진 ▲3년이내 OECD 평균 수가 확보 ▲의약분업 제도 17년만에 개선 ▲한방진료 자동차보험 폐지 등을 제시했다.
이날 최 당선인은 "의료계의 통합과 대동단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공약으로 제시한 비급여의 전면급여화 저지를 위해 강력히 투쟁해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문케어 반대 강경파인 최 당선인이 당선됨에 따라 문케어를 추진하는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복지부는 이달 말 의협, 대한병원협회와 문케어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의협 비대위 측은 정부가 예비급여 철회 등 의협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다음 달 29일 제2차 전국의사 총궐기를 열겠다는 입장이다.
최대집 당선인<사진=대한의사협회> |
[뉴스핌 Newspim] 김근희 기자 (k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