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일본에 체류하는 외국인 수가 지난해 말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28일 NHK가 보도했다. 한편 체재기한을 넘겨도 일본에 남아있는 불법 체류 외국인 수도 4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출입국장 <사진=NHK> |
일본 법무성 입국관리국에 따르면 일본 체류 외국인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56만1848명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59년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가장 많은 73만890명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한국이 45만663명, 베트남이 26만 2405명이었다. 베트남의 경우 전년대비 증가율이 31.2%였다.
한편 체재기한을 넘겨도 일본에 불법으로 잔류하고 있는 외국인 수는 올해 1월 1일 시준 6만6498명이었다. 지난해보다 1228명 증가했다. 일본의 불법체류 외국인 수는 최근 4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단기체재 등의 체류자격으로 입국한 뒤 체재기한이 지나도 일본에서 일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성은 불법 체류 외국인 적발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진 출두할 경우 간이 수속으로 귀국할 수 있는 '출두 신고' 제도를 활용해 불법체류 외국인 수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