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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訪中 자신의 공적이라 믿지만, 아직까지는 몰라"

기사입력 : 2018년03월30일 16:55

최종수정 : 2018년03월30일 18:27

[뉴스핌=이영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두고 자신의 공적이라고 믿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북한이 핵을 포기할지 모른다고 지난 28일 독일의 디 벨트(Die Welt)지가 보도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전쟁 때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오판을 환기시키면서 동아시아에서 '신속한 문제해결'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상기시킨 것이다.

신문은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핵무기를 5000년 한반도 역사의 기념비로 생각하고 있는 반면 트럼프는 길어야 미국 대통령을 8년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트럼프가 승리하느냐 아니면 맥아더처럼 실패하느냐는 전적으로 김정은과 그의 부하들이 핵무기를 포기하느냐 않느냐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50년 가을 맥아더 장군이 평양을 점령하자마자 "김토끼 이빨은 어디에 있는가"라고 우스개 질문을 했을 때, 이는 김정은 할아버지 김일성의 앞으로 튀어나온 이빨을 빗댄 것이지만 김일성은 이미 중국으로 피신한 후였다.

당시 맥아더는 본국의 지침을 어기고도 한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예상대로 중국이 개입하면서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됐다. 

오늘날 상황을 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의 처방이 먹혀서 김정은이 북경을 방문하게 했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한국 문제의 해결책이 과연 트럼프의 손바닥 위에 있는가라고 반문할 수 밖에 없다.

신문은 그 이유를 "김정은의 중국 방문 이후 성명에서 즉각적인 핵 폐기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며 "1994년 빌 클린턴 대통령도, 2003년의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모두 1950년의 맥아더 처럼 마치 승리하는 듯 했지만 결국은 북한이 핵폐기 없이 핵무력국이 되고 말았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부터). <사진=뉴스핌 DB>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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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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