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KTB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가 단기 어닝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LCD 공급 과잉 국면 진입과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 등으로 올해 1분기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5.8% 줄어든 5조9437억원, 영업손실도 668억원으로 적자전환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예상 매출액도 전년대비 13.1% 줄어든 24조1502억원, 영업이익은 95.7% 감소한 1055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발 증설로 LCD 부문 실적은 악화 가능성이 크고, OLED는 대규모 투자로 감가상각비와 경상개발비가 대폭 증가할 전망"이라며 "참고로 LG디스플레이의 감가상각비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조6000억원에서 6조원까지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OLED TV 부문은 올해 4분기 무렵 흑자전환으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POLED 고저입 증가로 인해 전체 OLED 부문은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과거 LCD 업황 부진 시기에 적용받던 PBR 0.6~0.8배에서의 트레이딩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목표주가는 하향조정하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