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진규 기자] 알리바바그룹이 중국 O2O 외식업체 어러머(餓了麽)의 잔여 지분을 95억달러에 인수했다고 2일 발표했다. 알리바바의 기존 어러머 보유 지분은 40%였다.
장융(張勇) 알리바바 CEO는 이날 “어러머의 잔여 지분을 알리바바가 모두 인수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어러머 창업자 겸 동사장인 장쉬하오(張旭豪)가 계속해서 동사장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어러머는 2008년 설립된 중국 최대 음식배달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기업 중 하나로, 알리바바는 지난 2015년부터 어러머에 투자해 왔다. 올해 초 알리바바의 어러머 지분 보유 비율은 40%였으며 나머지 지분은 대부분 바이두(百度)가 보유하고 있었다.
이에 업계는 중국 배달앱 시장이 알리바바와 텐센트간의 양강구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텐센트는 산하에 대형 배달앱 메이퇀뎬핑(美团点评)을 보유하고 있다.
장융 CEO는 “기존 어러머 회원 및 협력사들은 알리바바와 긴밀히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이라며 “알리바바 신소매(新零售) 발전에도 어러머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