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뿔난 아이폰 이용자 '구글 픽셀로 갈아탄다' 왜?

기사입력 : 2018년04월04일 00:05

최종수정 : 2018년04월04일 00:05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 페이 가입 강요에 소비자들 '성났다'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아이폰 이용자들이 애플의 성가신 마케팅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애플이 자사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 가입할 것을 지속적으로 강요하자 고객들이 노골적인 불쾌감을 표시한 것.

아이폰 <사진=블룸버그>

일부 아이폰 사용자들이 애플의 ‘등살’에 못 이겨 애플 페이 서비스에 등록했지만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교묘한 마케팅 방식과 불공정한 행위에 대해 강한 비판을 제기하는 상황이다.

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지난해 가을 출시한 운영체제를 통한 애플 페이 마케팅이 아이폰 소비자들 사이에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엇보다 애플의 교묘하면서도 강압적인 마케팅 전략이 소비자들의 신경을 거슬리게 한다는 지적이다.

애플 페이 서비스에 개인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하지 않은 이용자들의 아이폰에는 ‘설정’ 아이콘에 스마트폰 설정이 완료되지 않은 사실을 알리는 빨간색 신호가 꺼지지 않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주기적으로 설정 완료를 종용하는 메시지를 받고 있다. 이는 애플이 원하는 형태로 설정이 완료돼야만 멈추는 메시지다.

일부 소비자들은 애플의 강압적인 마케팅에 백기를 들고 애플 페이 서비스에 가입했다. 하지만 대다수의 이용자들 사이에 불만과 비판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애플 페이에 가입한 아이폰 이용자들은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나 앱을 통해 물품을 구매할 때 이미 등록한 신용카드 정보를 통해 결제를 할 수 있다.

애플이 고객들에게 서비스 가입을 독촉하는 것은 거래 금액의 일부를 은행에 부과하는 방식으로 수입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과 아이폰 이용자들은 모바일 결제 시스템의 안전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치고 있다.

일부에서는 애플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온라인 결제 업체로부터 시장과 고객을 빼앗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

아이폰 판매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애플이 서비스 비즈니스의 성장을 끌어올리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애플 페이 마케팅이 더욱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애플은 모바일 결제를 포함한 서비스 부문의 매출액을 현재 290억달러에서 2020년까지 400억달러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는 일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29세의 아이폰 이용자인 잭 프레드릭은 WSJ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공격적인 마케팅을 경험하기는 처음”이라며 “1월 중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이부 꺼질 줄 모르는 빨간색 경고 표시 때문에 아이폰 대신 구글 픽셀을 사용하려고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