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은 중국에서 해도 핵심 부품·시설은 미국 전역"
"미국서 일자리 만들고 있다…정치적 압력 불필요"
[뉴스핌=김성수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폰이 미국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팀 쿡 애플 CEO <사진=AP/뉴시스> |
팀 쿡은 28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지 리코드와의 인터뷰에서 "주력 상품인 아이폰의 최종 조립은 중국에서 이뤄지지만, 시설 및 제조는 미국 전역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의 디스플레이 유리는 켄터키, 반도체는 미국 전역, 아이폰 텐(X)의 페이스 아이디(ID) 모듈은 텍사스에서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팀 쿡은 "글로벌한 세계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일을 하게 된다"며 "부품이 어느 한 지역에서 만들어지면 조립은 다른 지역에서 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제조 시설을 늘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력에 대한 질문에는 "미국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에 정치적 압력은 필요 없다"며 "우리는 이미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고 답했다.
애플은 세금 납부와 설비 투자, 일자리 창출로 향후 5년간 미국 경제에 3500억달러(약 374조원)를 기여할 것이라고 지난 1월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이 국내 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미국 기업들 중 하나라고 치켜세워 왔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