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원진 기자] 미국을 방문한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대표단이 아마존, 애플, 구글, 화이자(Pfizer) 등 기업들과 만나 해외투자 유치에 나선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 |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약 3주 동안 미국에 머물며 국내 사업 기회를 소개하고 투자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알카사비 상무투자부장관이 이날 인터뷰에서 말했다. 알카사비 장관은 "우리는 기업인, 금융인, 변호사 등을 만나 사우디 내 사업 기회를 소개하고 잘못 아는 부분이 있으면 설명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단은 워싱턴D.C. 외에도 뉴욕, 보스턴,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휴스턴 등 대도시를 방문해 기업 대표들과 회동을 갖는다. 알자다안 재무부 장관에 따르면 대표단은 또 JP모간체이스,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은행 측과도 만난다.
알카사비 장관은 "사우디는 과거 많은 기회를 놓쳤다"며 "지금은 놓칠 수 없다. 우리는 시간에 쫒기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투자 유치는 빈 살만 왕세자의 국정운영책 '비전2030'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왕세자는 높은 석유 의존도에서 벗어난 경제 다각화를 위해 최근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CNBC 뉴스가 지난 1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람크는 이르면 올 하반기 사우디 증권 거래소에 상장한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