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핵화 대가로 미국에 5개 항목 제안한 것에 "당사국 간에 협의해 진행 중"
[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통일부가 다음 주 중 실무회담에 이어 고위급 회담도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실무회담이 개최된 이후에 고위급 회담이 이어서 개최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18일에 고위급 회담이 열리냐는 질문에는 "고위급 회담의 일자에 대해서는 정확히 확정이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답했다.
통일부 청사 내부./뉴스핌 DB |
남북은 다음 주 초 의전·경호·통신·보도 분야 실무회담을 개최하고, 이후 고위급 회담을 열어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 부대변인은 일부 언론이 보도한 북한이 비핵화에 대가로 미국에 5개 안을 제안한 것에 "당사국 간에 협의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 관련해서 제가 지금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고 답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이날 오전 북한이 오는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회의에서 비핵화의 대가로 미국 핵 전략자산 한국에서 철수, 한미 연합훈련 도중 핵 전략자산 전개 중지, 재래식 및 핵무기로 공격하지 않는 보장,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 북한과 미국의 수교 등 5가지 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 영상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에 9차례 개최된 최고인민회의"라며 "북한의 최고 결정기구이기 때문에 예산이라든가 조직문제에 대해서 예년과 같은 수준에서 결정하고 집행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jangd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