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달러 대비 홍콩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이며 환율 변동 범위 상단을 재차 위협하자 홍콩 금융 당국이 또 다시 개입에 나섰다.
17일 로이터통신은 홍콩 금융관리국(HKMA)이 미국 거래 시간인 16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57억7000만홍콩달러를 매입하며 또 다시 개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개입으로 은행들이 HKMA와 함께 유지하는 청산 계정 잔액의 합계인 총 잔액(aggregate balance)은 오는 18일 1607억4000만홍콩달러로 줄어들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전날 HKMA는 93억5700만홍콩달러 매입을 포함해 지난 12일부터 현재까지 총 190억2100만홍콩달러를 외환시장서 매입했다.
달러/홍콩달러 환율이 변동 범위 상단인 7.85홍콩달러에 도달하는 등 홍콩달러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탓이다. 홍콩은 환율을 달러당 7.75~7.85홍콩달러 사이 범위로 유지하는 페그제를 택하고 있다.
우리 시간 오전 9시 55분 현재 달러/홍콩달러 환율은 7.8496홍콩달러에 호가됐다.
홍콩 달러화가 33년 최저치로 떨어졌다. 12일(현지시간) 홍콩달러는 미 달러 대비 7.85달러까지 하락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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