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아트부산2018이 역대 최고 관람객 수를 기록하고 막을 내렸다.
지난 19일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20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아트부산 2018이 열렸다. 이번 아트부산2018은 15개국, 161개 갤러리가 참가해 4000여 점의 현대 미술작품을 선보였다.
아트부산2018 특별전 신지오마키<사진=아트부산2018> |
VIP프리뷰를 포함, 4일간 아트부산2018에 모인 관람객수는 6만명이다. 지난해에 비해 하루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1만명이 더 찾았고,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아트부산2018 주최측은 "22일 일요일 하루에만 2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넓은 전시장을 가득 메우는 장관을 연출했다"며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부산의 특성을 잘 녹여내며 월등하게 성장한 프로그램과 전반적인 질적 퀄리티 향상으로 성공적인 행사로 평가 받으며 여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참가 갤러리들도 전시회 성과에 대체로 만족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아트부산에 참가한 PKM갤러리 정윤호 이사는 "지난해보다 관람객 수가 확실히 많아지고 미술에 대한 관심 또한 매우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작품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호조를 보여 기쁘다"고 전했다.
몇 년간 지속적으로 아트부산에 참여한 동경의 토미오코야마 갤러리의 토미오 코야마 대표는 "전체적으로 부스 퀄리티가 지난해에 비해 좋아져 큰 작품을 걸고 판매하기가 좋았고 관람객의 입장에서도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고 여러가지 프로그램으로 다채로움을 더해 이번 아트부산 페어는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트부산2018 전경 <사진=아트부산2018> |
아트부산이 심혈을 기울인 특별전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벡스코 3B홀 전체를 매운 신지 오마키(Shinji OHMAKI)의 7m 높이의 미디어 설치 작업은 비엔날레급 전시 퀄리티로 수많은 관람객을 압도하며 가장 많은 사진 세례를 받았다. 벡스코 광장을 가득 채운 박은선 작가의 대리석 조각전도 국내 아트페어에서 찾아보기 힘든 신선한 기획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올해 주최측은 지난해에 지적받은 갤러리 부스배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참가한 갤러리의 특성을 고려한 부스를 배정하고 관람객의 편리를 배려한 넓은 통로를 만들어 관람객들이 쾌적한 관람을 가능하도록 신경썼다.
한편 국제갤러리의 줄리안 오피와 우고론디노네, 갤러리 현대의 백남준, 가나아트의 이우환 등 억대의 작품이 속속 부산 빅 컬렉터의 손으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중소화랑들의 판매 호조로 성공적인 여정을 마무리했다.
아트부산은 올해 기획 단계부터 문화예술축제로 슬로건을 내걸고 행사를 무사히 성공시킨 만큼 향후 다른 페어들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아트부산 손영희 대표는 "지역의 여러 기업, 기관과 협업하며 건강한 미술시장의 활성화에 앞장서 아트바젤 홍콩처럼 세계인들이 찾아오는 아트페어가 되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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