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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마켓] 증시 급락...미 국채 수익률 3% 육박

기사입력 : 2018년04월23일 18:18

최종수정 : 2018년04월23일 18:18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 유수 기업들이 연이어 강력한 실적을 발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채 수익률이 치솟으면서 세계 증시가 23일 하락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유럽 증시 초반 2.979%로 2014년 1월 이후 최고치까지 올라, 독일 10년물 수익률과의 격차가 일시 29년래 최대 수준까지 벌어졌다.

주식 트레이더들은 1분기의 경제성장 둔화가 추운 날씨와 음력 설 연휴 때문에 일시적으로 발생한 현상인지 알아보기 위해 전 세계 경제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우선 일본, 프랑스, 독일의 지표들은 양호했다. 일본의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생산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가리켰으며 프랑스 민간 경기도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고 독일도 신규 주문 감소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IHS마르키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PMI 지표가 양호했다"고 평가하고 분기비 0.6%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전망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2014년 말 이후 기록한 고점에서 멀지 않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비난한 후 유가가 잠시 주춤했으나 이내 안정을 되찾았다.

아시아 증시가 0.5% 하락하고 유럽 증시도 0.3% 가량 하락하고 있어 MSCT 세계지수가 0.2% 하락했다. 스위스 대형 은행 UBS가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은 데다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채권 프록시'(bond proxy)로 불리는 제약주·필수소비재·배당관련주 등 전통적인 배당주가 하락 압력을 받아 유럽 증시가 하락하고 있다.

S&P500 주가선물지수는 뉴욕증시의 하락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주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보잉, 셰브런 등 S&P500 상장 기업 중 180개 이상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정학적 측면에서는 시장에 영향을 줄 이슈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관계가 해빙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왔지만, 북한이 핵실험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이튼 날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핵 위기는 해결하려면 멀었다고 말해 다시금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지난 주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하겠다고 밝혀 미-중 간 해빙 기대감이 높아졌다.

므누신 장관은 워싱턴에서 개최된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 춘계회의에서 "방중을 검토 중이다"라며 "워싱턴에서 중국 관계자들과 만나, 인민은행 총재의 의중과 시장 문호 개방과 관련한 특정 정책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과 장기 국채 수익률이 상승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979%까지 오르면서 심리적으로 중요한 3%를 넘보고 있다. 10년물 수익률이 3% 수준까지 올랐던 것은 2013년이 마지막으로, 당시 위험 자산 수요가 급격히 위축돼 증시가 급락했다. 또한 국채 수익률 급등 직후 유가의 75% 폭락 사태가 이어졌다.

알란 러스킨 도이체방크 거시전략가는 "유가가 배럴당 5달러 추가 상승하면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3%를 넘어설 수 있다. 유가가 최근 급등해 여기에서 추가로 상승하면 외환시장과 전반적인 자산 시장에서 변동성이 촉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통적으로 미달러와 유가는 반비례 현상을 보인다.

외환 딜러들은 지난주 금요일 미달러의 상승랠리가 수익률 격차 확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달러는 엔 대비 107.89엔까지 오르며 주요 저항선인 107.90/108.00엔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유로/달러는 지난 몇 주간 저항선인 1.2400달러를 테스트했으나 넘어서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목요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ECB 정책위원들은 대부분 국채매입을 축소 발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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