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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등 재계, 남북정상회담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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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관광·개성공단 사업 재개 기대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현대그룹 등 재계의 남북정상회담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다소 이르긴 하지만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등 대북 경제협력 사업이 재개되는 것 아니냔 관측 때문이다. 국내 기업들 가운데 절반이상이 북한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결과도 나오고 있다. 특히 금강산과 개성관광 사업권자인 현대그룹의 움직임도 그 어느때보다 분주하다. 다만 북한에 대한 유엔(UN)의 제재가 풀려야 대북 사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직은 신중한 분위기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올해는 현대그룹이 지난 1998년 금강산 관광을 시작한 이후 만 20년째인 해다. 2008년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것도 꼭 10년째다. 현대그룹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대북 사업 재개를 노렸지만 보수정권하에 남북관계가 경색되며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 사이 한때 재계를 대표하던 현대그룹은 경영난에 현대증권과 현대상선 등 주요 계열사를 잇따라 매각, 자산규모 2조원대의 중견기업으로 전락했다. 2007년 1000명이 넘는 직원에 2500억원대의 매출을 내던 현대아산은 지난해 말 기준 매출 1000억원 미만과 직원수 150명 내외로 쪼그라 들었다. 지난해 1조9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현대엘리베이터가 그나마 현대그룹을 지탱하고 있다.

[파주=뉴스핌] 김학선 기자 =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5일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인근에서 6·15 남측위원회 회원들이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한반도기를 걸고 있다. 2018.04.25 yooksa@newspim.com

그룹이 어려워졌음에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대북사업 재개의 꿈을 접지 않고 있다. 현 회장은 올초 신년사에서 "선대 회장님의 유지인 남북간 경제협력과 공동번영은 반드시 우리 현대그룹에 의해 꽃피게 될 것"이라며 "이런 우리의 사명감은 남북교류의 문이 열릴 때까지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담담한 마음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남북 정상회담이 성과가 좋아도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가 풀려야 대북 사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대그룹은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그 어느때보다 기대감이 크다.

현대그룹 고위 관계자는 "(2008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이후 지난 10년간 기회 있을때마다 방북도 하고 시설점검도 하는 등 늘 대비를 해왔다"며 "회사가 어려움에도 필수 인력을 유지해 가며 재개에 대비한 최상의 시나리오와 시스템을 갖춰놓고 있고, 이번에는 더더욱 기대가 크기 때문에 더 분주하게, 더 긴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과 현대차, LG, 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에 따른 글로벌 투자환경 개선 등을 기대하고 있다. 또 대북 경제협력 재개시 당장 인프라 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건설업계의 기대감도 크다. CJ대한통운 같은 물류회사들도 장기적으로 대북 물류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절반(51.0%)은 '향후 장기적 관점에서 대북 투자 및 진출 의향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주된 이유는 '도로, 철도 등 인프라 개발(33.3%)', '새로운 사업기회 모색(33.3%)', '저렴한 노동력 활용(15.2%)', '동북아 해외거점 확보(9.1%)' 등으로 나타났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정치적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북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어렵다"며 "궁극적으로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남북경협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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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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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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