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개최지는 2∼3곳을 두고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평창 동계 올림픽및 패럴림픽에 참가했던 미국 대표선수들을 초청, 격려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취재진들에게 "지난 24시간 동안 북한 문제를 포함해 많은 훌륭하고 긍정적인 일들이 일어났다. 우리는 남북한과 접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폭스뉴스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5월~6월에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3~4개의 날짜와 5개 지역을 후보로 고려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면 "상대방(북한)에 의해 놀아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비핵화 해법에 합의가 되지 않으면 회담장을 떠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으로 평창 동계올림픽및 패럴림픽 미국 대표선수들을 초청, 격려하는 도중 한반도의 비핵화와 남과 북이 평화 속에 함께 살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곧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남과 북이) 언젠가 조화와 번영, 평화 속에 살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내가 (북한과 협상을) 시작했을 때, 사람들은 불가능을 얘기했다. 그들은 북한이 (핵무기를) 갖도록 하거나 전쟁으로 가는 선택 밖에 없다고 말했다"면서 "이제 우리는 그 누구의 생각보다 더 나은 대안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위터를 통해 “한국전쟁은 끝날 것이다! 미국과 미국의 위대한 국민은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매우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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