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다스 실소유주 의혹 부인
[서울=뉴스핌] 이정용·고홍주 기자 = 이명박(77) 전 대통령의 첫 재판 절차가 3일 시작된 가운데, 재판에서 다스와 삼성 뇌물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툴 것이라고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인 강훈 변호사가 강조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여러 혐의 중) 대통령이 이건 꼭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다스와 삼성 뇌물 부분"이라며 "재판에서 중점적으로 다툴 것"이라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이 전 대통령이 여전히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검찰 말대로면 원고를 이명박으로 하고 형 이상은 등을 피고로 다스 주식을 돌려달란 소송을 하면 이겨야 하는데 그럴 것 같지 않다"면서 "만일 꼭 필요하다면 변호인으로서는 한번 민사소송까지 내보자고 하는 처지"라고 덧붙였다.
검찰이 재판부에 주 4회 심리를 진행해달라고 요청에 대해서는 "공정한 재판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을 매일 접견한다는 그는 "(이 전 대통령이) 지금도 고생 많이 하고 계신다"면서 "최근 수면 약을 좀 바꿨는데 좀 주무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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