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인 팝아티스트"... 1일부터 갤러리작서 전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도시의 풍경을 점으로 찍어 그리는 김세한 작가의 작품을 갤러리작에서 한 달간 만날 수 있다.
갤러리작(대표 권정화)은 오는 31일까지 도트시티 라이트(Dot-City LIghts) 연작을 발표해온 김세한 작가를 초대해 '도시, 사랑을 말하다'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김세한 작가는 10여 년 동안 미술 작업을 하면서 도트 시리즈의 새로운 시도를 담은 작품 20여 점을 공개한다.
19. Dot - city lights. 130.3X193.9cm. acrylic on canvas. 120호 2017(640x402) [사진=갤러리작] |
김세한은 검정바탕에 형형색색의 점으로 건물을 세우고 전광판을 마련해 도시를 만든다. 고층건물과 전광판, 미디어 조형물, 자동차 등 다양한 형태의 불빛을 3호 붓과 원색 아크릴 물감을 사용해 독창적 표현방법으로 창작해 오고 있다. 정형화된 도트를 통해 도시를 구성하고 있는 구조물을 그리기보다 구조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다채로운 조명들을 입체적인 채색기법으로 표현한다.
지난 2009년 도트시티라이트로 시작된 작가의 작품은 높은 산에서 도시전체를 조망하는 야경과 한강, 남대문 등 특정장소의 이미지를 부각하는 표현방법과 묘사력을 집중해 따뜻한 감성과 기억을 담아내면서 시작됐다.
김세한의 작품에 대해 비평가 장미진은 "한국의 대표적인 팝아티스트"라고 평가했다. 기존의 팝아트를 세련된 감각과 새로운 표현으로 발전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김세한의 그림은 3040세대부터 서울을 비롯해 홍콩과 싱가포르 등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