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동아에스티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기술수출 계약금 수입으로 인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동아에스티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0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3.4%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9% 증가한 1356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는 영업이익 증가의 원인으로 ▲매출 증가 ▲고마진 제품군 변경에 따른 매출 원가율 개선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 'DA-9801' 기술수출 계약금 등의 수수료 수입 증가 등을 꼽았다.
전문의약품(ETC) 신제품 출시 효과로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해 6월 발매한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는 올 1분기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인 기능성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 '플라비톨' 등의 매출도 반등했다.
해외 부문의 경우 인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의 브라질 입찰이 정상화되면서 작년 1분기보다 2.2% 증가한 330억원 기록했다.
연구·개발(R&D)비는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179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임상시험 단계에 맞춰 비용을 집행하다보니 1분기 R&D 비용이 소폭 감소했다"며 "연간 투자규모는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는 면역항암제인 'DA-4501' 외에 아스트라제네카, 에이비엘바이오 등과 공동연구 계약을 통해 초기 단계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당뇨병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1b상을 준비 중이다. 회사는 올해 2분기 미국에 임상시험 계획(IND)을 신청할 예정이다. 파킨슨병치료제 'DA-9805'는 미국 임상2상 중에 있다.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은 올해 2분기 중 국내 임상 2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속형 적혈구 조혈자극제 바이오시밀러인 'DA-3880'은 글로벌 임상3상을 준비 중이다. 일본에서는 협력사인 SKK가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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