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이스탄불공항서 충돌해 화재 발생
사고 직후 승객 220여명 하기...대체편 마련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터키 이스탄불공항에서 터키항공 항공기와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해당 항공편이 취소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터키항공의 충돌 모습. <사진=유투브 캡처> |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13일 오후 5시30분(현지시간) 이스탄불 아타튀르크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552편(A330)이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이동하던 중 터키항공 항공기(A321)와 부딪혔다.
아시아나 항공기가 대기 중이던 터키항공 항공기의 꼬리 부분을 오른쪽 날개로 치고 지나간 것. 이 과정에서 터키항공 여객기의 꼬리 부분이 부러졌고, 화재가 발생했다. 아시아나 여객기의 날개도 파손됐다. 터키 소방당국이 즉시 진압에 나서 인명피해 없이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다.
아시아나는 사고 직후 승객 220여명을 하기 시켰으며, 현재 인근 호텔로 안내한 상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곧바로 탑승객들이 다 내리도록 조치했다"며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가급적 빨리 현지에 머물고 있는 승객들을 인천으로 태워올 계획이다. 일단 오늘 낮 12시40분 한국에서 대체 항공기를 이스탄불로 보내기로 했다. 15일 새벽 12시30분(한국시간) 현지 도착 후 곧바로 탑승 절차를 진행, 승객들을 태우고 인천에 올 계획이다.
또한 아시아나는 현재 이번 사고와 관련, 전후 상황과 과실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