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로 빅데이터를 마케팅에 접목한 유유제약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유원상 유유제약 부사장이 약사를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에 대해 강연했다. 유유제약은 제약업계 최초로 빅데이터를 마케팅에 접목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유원상 유유제약 부사장이 13일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 제13회 경기도 약사학술대회에서 강연을 진행했다.<사진=유유제약> |
유 부사장은 지난 13일 경기도 킨텍스에서 개최된 제13회 경기도 약사학술대회에서 '빅데이터로 보는 약국시장'이라는 주제로 약사 직능개발과 약국 경영혁신에 대해 토론하는 강연을 진행했다.
유 부사장은 온라인에 나타난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약국시장 트렌드, 약사에 대한 소비자 인식, 일반의약품(OTC)제품에 적용한 전략 등에 대해 설명했다.
유유제약 오너 3세인 유 부사장은 빅데이터 마케팅을 이끈 주역이다. 유 부사장은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MBA)에서 데이터마이닝 등을 공부했고, 이를 회사 마케팅에 적용했다.
유 부사장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진통소염제 '베노플러스겔'의 마케팅 전략을 바꿨다. 빅데이터를 통해 멍 치료제 수요가 높다는 것을 발견하고, 기존에 진통소염제로서 판매했던 베노플러스겔을 멍 치료제로 홍보했다. 고객층도 어린이에서 여성으로 변경했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소셜미디어(SNS) 등을 분석하면 소비자들의 솔직한 의견을 엿볼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장 기회를 포착하는 데 적합하다"며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k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