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의 방책은 동맹 제거',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말 믿어지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의 해임과 '한미동맹 해체' 발언에 대한 청와대의 해명을 요청했다.
안 후보는 18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특보의 미국 잡지 the Atlantic 인터뷰 중 "일반적으로 동맹은 국제관계에서 아주 자연스럽지 않은 상태이다. 나에게 최선의 방책은 동맹을 제거하는 것이다.(the best thing is to really get rid of alliance)"라는 발언을 인용하며 "문재인 대통령은 문정인 씨를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최상수 기자kilroy023@ |
안 후보는 "이 말이 대한민국 대통령의 현직 외교안보특보의 입에서 나왔다는 게 믿어지나"라며 "인터뷰한 미국 기자도 놀라서 '북한과의 협상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있는 한국 관리의 입에서 나온 주목할 발언' '트럼프식 언사'라고 묘사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와 함께 "대통령의 또 다른 측근 김경수씨의 문제도 안쓰럽기만 하다"며 "댓글조작의 실행범을 감옥에 가둬놓고 댓글조작의 지시자로 지목된 사람은 도지사에 출마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면 대한민국에 정의는 어디로 간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댓글조작 실행자가 감옥에서 '나는 속았다'면서 김경수와 대질신문하겠다고 하는 마당에 당사자가 태연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면 경남도민, 이 나라 국민 전체를 바보로 취급하는 행위"라며 "즉각 사퇴하고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른미래당 지도부에 대해서도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며 "선거승리를 위해 서로 노력하자. 단합해 선거승리를 이끌어달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천과 관련한 잡음을 끝내고 대통령 특보의 한미동맹파기 발언, 드루킹 옥중서신 같은 국민적 의혹에 단호하게 대처해달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