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소형SUV 중 최고 연비…디자인 상품성 모두 우수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가 20~30대 젊은층에 인기를 모으고 있다.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에 높은 연비와 실용성을 자랑해 판매가 늘고 있다.
24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QM3는 17인치 타이어를 장착했음에도 복합연비 17.3㎞/ℓ(도심 16.3㎞/ℓ, 고속 : 18.6㎞/ℓ)을 기록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가 출시한 소형SUV 가운데 공식 복합연비가 17.0㎞/ℓ를 넘는 모델은 QM3가 유일하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운전자 주행 스타일에 따라 실제 연비가 더 높게 나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QM3.<사진=르노삼성자동차> |
QM3가 이처럼 높은 연비를 낼 수 있는 요인은 엔진과 변속기의 조합에 있다. QM3에는 프랑스 르노 그룹의 1.5ℓdCi 디젤 엔진을 장착해 있는데, 이 엔진은 르노의 노하우를 축적한 것이다. 르노와 닛산, 메르세데스 벤츠 등 총 27개 차종에 적용해,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1000만대 이상 팔렸다. 특히 QM3에 장착한 엔진은 연비와 소음, 진동을 개선한 5세대 엔진으로 저회전 구간에서도 충분한 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독일 게트락사의 파워스피트 DCT(듀얼 클러치 트렌스미션)을 결속한 것. 듀얼 클러치는 수동 변속기의 효율성과 자동 변속기의 편리함을 더한 변속기다. 두 개의 축이음 장치(클러치)가 각각 홀수와 짝수 변속을 맡아 끊어짐 없이 부드러운 변속과 빠른 응답성을 제공하고 불필요한 동력 손실을 줄인다.
한편, QM3는 르노 ‘캡처’라는 이름으로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모델이다. 캡처는 작년까지 4년 연속 유럽 시장 소형SUV 부문에서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 2014년 첫 출시, 그 해 1만8000여대가 팔리면서 르노삼성차가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차체는 조밀하지만 알찬 실용성과 세련된 디자인 등 장점들을 고루 갖췄다”며 “가벼운 무게 덕에 어떤 영역의 차도 부럽지 않은 높은 연비까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QM3에 탑재한 엔진과 변속기.<사진=르노삼성자동차> |
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