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이 다음 달로 예정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담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초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국 외교부는 이날 이같이 밝히면서 미국의 탈퇴 후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유지 방안과 공동 프로젝트 중단을 피하기 위한 방법 등을 로하니 대통령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외교부는 루하니 대통령의 정확한 방문 날짜는 밝히지 않았지만 회담은 내달 둘째 주,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서 열릴 계획이다.
장한후이 중국 외교부 차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과 이란이 협정 준수를 토대로 긴밀한 협의를 거쳐 양국 간 협력 관계를 진전시키길 희망한다"며 "우리는 양측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방해가 될 만한 요소를 면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JCPOA는 지난 201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 5개국(미국ㆍ영국ㆍ프랑스ㆍ중국ㆍ러시아)과 독일이 이란과 맺은 협정으로, 이란이 핵 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대신 국제사회의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8일 JCPOA 탈퇴를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미 정부는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재개할 계획이다.
유럽 국가들은 미국의 협정 탈퇴 후 충분한 경제적 혜택으로 이란을 협정에 잔류시키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또한 JCPOA를 강하게 지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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