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일랜드의 다국적 제약사 샤이어(Shire)를 약 7조엔(약 70조원)에 인수하기로 한 다케다(武田)약품공업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일부 주주가 인수에 반대하는 제안을 행할 것이라고 29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일부 주주는 반대의 이유에 대해 “샤이어 인수 금액의 규모와 다케다의 현재 재무 상황을 놓고 판단했을 때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반대에 나선 주주들은 다케다의 OB들로 구성된 ‘다케다약품의 장래를 생각하는 모임’의 회원 등 12명이다. 이들은 또한 다케다가 1조엔 이상의 인수를 추진할 경우 주주총회의 사전 승인을 필요로 하도록 정관을 변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다케다의 이사회는 “샤이어 인수는 당사의 재무 체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반론하며, 별도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인수 문제를 심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케다의 정기 주주총회는 내달 28일 오사카(大阪) 시내에서 열릴 예정이다.
일본 다케다약품공업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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