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에 오른 건 20년만…프랑스 파리서 개인 소유로 팔려
[서울=뉴스핌] 신유리 인턴기자 = 네덜란드 인상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초기 유화작인 ‘모래언덕에서 그물을 수선하는 여인들(Women Mending Nets in the Dunes)'이 프랑스 파리에서 4일(현지시각) 707만유로(약 88억원)에 낙찰됐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 보도했다. 반 고흐의 작품이 프랑스 파리 경매에 오른 것은 20년 만이다.
기존에 300만~500만유로(약 37억~62억)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됐던 것과는 달리 해당 작품은 실제 경매에서 더 높은 가격에 넘겨졌다. 프랑스 미술품 경매회사 아트큐리얼(Artcurial)은 이 작품이 북미의 한 개인 구매자에게 팔렸다고 밝혔다. 인상주의 화가의 작품은 평균적으로 매년 1~2개 정도만 국제 시장에 오른다.
1822년에 완성된 이 작품은 구름 낀 하늘 아래 일을 하고 있는 농부 여인들의 모습을 담았다. 이는 당시 반 고흐가 네덜란드 헤이그에 머무르는 동안 예술적 영감을 얻어 그린 것이다.
해당 작품은 그간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에 8년간 전시돼 있었다.
shiny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