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난민들을 태운 밀수선이 6일(현지시간) 예멘 인근서 가라앉으면서 46명의 에티오피아인이 익사하고 16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지난 5월 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맥앨런 인근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불법입국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국제이주기구(IOM)가 생존자들의 증언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83명의 남성과 17명의 여성 난민들이 예멘과 아라비아만에서 일자리를 구하고자 지난 5일, 소말리아의 보사소 항구를 떠났다.
모하마트 압디케르 IOM 작전 및 비상사태 책임자는 "매달 7000명이 넘는 이민자들이 이러한 위험한 여행을 떠난다. 지난해에만 10만명이 이런 여행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IOM은 성명을 통해 "이민자들은 예멘을 오가면서 밀수업자와 다른 범죄자들을 맞닥들인다"며 "신체적, 성적 폭행과 함께 고문, 절도, 납치, 강제 노동 등 여러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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