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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12일 북미회담 당일 국무회의 주재...남북미 종전선언 무산된 듯

기사입력 : 2018년06월11일 10:24

최종수정 : 2018년06월12일 08:49

靑 "북미회담 결과 나오면, 우리가 해야 할 일 있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싱가포르 현지서 브리핑 예정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오는 12일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남북미 3자 간 종전선언 가능성이 희박해진 모습이다. 다만 청와대는 북미정상회담을 끝까지 지켜보며 그 결과에 따라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내일 국무회의를 주재한다"면서 "일정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기대해 마지 않은, 남북미 정상이 싱가포르에 함께 모여 종전선언을 하는 이벤트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29일 청와대에서 제24회 국무회의를 주재,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하지만 청와대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싱가포르에서 들려올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를 기다릴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북 정상회담 준비 상황에 대한 보고와 대응 방안에 대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고가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NSC 대응 방안'과 관련해 "북미정상회담 결과가 나오면 우리가 해야할 게 있지 않겠느나"면서 '남북미정상회담을 포함한 방안인가'라는 질문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우리 정부 대표로 싱가포르 현지에 나가 있는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역시 북미정상회담 결과 발표 전에는 따로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회담 전 북·미 간 실무진 협상에 대한 브리핑 계획이 있나'고 묻자 "남 차장 브리핑은 내일 북미정상회담 결과가 나오면 있을 것이고, 사전 브리핑은 안 한다"며 "북미정상회담 결과가 공식적으로 발표되면 그떄 우리 입장을 내겠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남·북 간, 한·미 간 소통 상황'과 관련해서는 "남·북 간, 한·미 간 기존에 원활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말한 적 있다"며 "아무래도 남 차장이 현장에 가 있기에 소통 긴밀도가 높아지지 않겠나"고 언급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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