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지층 사전투표 많이 해…남은 선거 기간 민생 파탄 주력"
[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6·13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사전투표 결과를 보니 판을 뒤집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선거 후반 판세 분석 회의에서 지난 8~9일 실시된 사전투표율이 20%를 넘긴 것과 관련해 이 같이 말하면서 "선거가 이틀 밖에 남지 않았다. 이틀 동안 모든 지역에서 사력을 다해 당력을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2018.05.17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주말 동안 부산·충남을 가서 국민들에게 마지막으로 기회를 한번 더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며 "이번 사전투표율이 20%가 넘었다는 것은 과거와는 달리 저희 지지층이 사전투표 장소로 많이 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 1년의 민생을 판단하는 선거"라며 "북풍은 국민 표심에 반영됐다고 본다. 이틀 동안 민생 파탄에 주력해 선거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선 이후 기울어진 정치 지형을 극복하고 민생 경제를 회복해야 한다"며 "집권당이 민생 경제를 외면하고 남북 문제로 국민의 눈과 귀를 호도하게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우리 정치의 기형적 구조를 넘어 보수 재건의 불씨를 되살리는 것, 정치의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 우리에게 부여된 정치적 과제"라고 밝혔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이 끝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론조사에서도 봤겠지만, 한국당을 전통적으로 지지한 지역은 부동층이 30~40%다. 전통적 지지층이 있기 때문에 TK(대구·경북) 지역 사수는 가능할 것이라 보고 있다"며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은 무난하게 승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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