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입' 박상융 특검보, 18일 임명 후 첫 공개 석상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검찰과 경찰에 관련 수사기록을 요청하고 파견검사 인선을 마무리 중이다.
드루킹 특검팀의 공보업무를 맡은 박상융(53·19기) 특별검사보는 18일 오후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특검팀 합류 후 처음 취재진과 만나 "오늘 검경에 수사기록을 가능한 한 빨리 보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특검보는 이어 "파견검사도 가능한 오늘 임명해 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했다"며 "수사팀장인 방봉혁(55·21기) 서울고검 검사 외에 파겸검사 12명에 대한 명단을 제출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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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별검사' 박상융(53·사법연수원 19기) 특검보가 18일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취재진들에게 이야기를 건네고 있다. 2018.06.18 이보람 기자 @brlee19 |
특검팀은 파견검사 인선을 확정지은 뒤 본격적으로 검경 등으로부터 관련 수사기록을 건네받아 검토·분석한 뒤 구체적인 수사전략을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특별수사관 35명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어떤 인물이 합류할 지 결정짓지 않았다는 게 박 특검보의 설명이다. 그는 "사건의 특성상 댓글 분석 등의 기술을 가진 분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찰 수사인력 협의와 관련해서는 허 특검·특검보와 협의해 '어떤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거나 인원 등을 결정하겟다"고 언급했다.
수사 기간 동안 특검팀의 기지가 될 서울 서초구 J빌딩 사무실 입주와 관련해서는 "이번주 안에 들어갈 것 같다"고 답했다.
박 특검보는 아울러 "이번 사건은 진상규명이 명확하게 안됐기 때문에 특검이 시작된 것인 만큼 진상규명이 제일 중요하다"며 "국민들이 다 지켜보고 있으니 의혹이 남김없이 해소될 수 있도록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 해 수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특검팀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또 "사람(파견검사 등 수사인력)과 기록 분석에 다라 수사 성패가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