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부역 관련 불확실성에 투자 저해 신호 나타나"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세계 중앙은행들의 협력체인 국제결제은행(BIS)이 도널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무역전쟁이 세계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BIS 총재는 보호무역 조치가 증가하는 것이 세계 경제성장을 저해하면서 금융시장에도 충격을 확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BIS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카르스텐스 총재는 "보호무역 조치가 악화되면서 경기 둔화나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것이 개방된 다자간 무역 시스템을 위협하는 것으로 인식되면 그 여파는 매우 심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보호무역 조치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가 조금씩 거칠어지면서 이미 투자가 저해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교역 상대국들과의 무역에서 미국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 유럽연합(EU) 등도 보복 관세로 맞섰다.
이 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으며, EU가 미국산 청바지와 버번 위스키,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 등에 관세를 매기자 유럽산 자동차에 보복 관세를 매기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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