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취업난? 빅데이터 분석 인력 없어서 못 구해"

기사입력 : 2018년06월26일 06:30

최종수정 : 2018년06월26일 06:30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빅데이터 분석 인재 영입 적극적
"정부 주도 빅데이터 시장 형성 필요"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대기업들이 조직 내부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하고 패턴을 찾아내 실제 업무에 접목시킬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 교육을 받고 경험이 있는 인재들이 부족해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경영혁신센터는 이달 11일부터 25일까지 데이터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를 모집하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삼성전자의 경영혁신센터는 개발 및 영업, 제조, 물류 등 각 제조 부문에서 필요한 시스템의 표준화를 통해 전 세계 사업장의 판매 및 공급 계획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립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사이언티스트는 기업이 가진 빅데이터를 다양한 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인사이트(통찰)'을 발굴해 내는 전문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이 다양해지고 시장이 다변화되며 그에 따라 물류 및 공급망관리 역시 다변화‧복잡화 돼 점점 더 빅데이터 분석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데이터는 쏟아지는데 이를 제대로 분석할 사람이 필요해 점점 수요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역시 데이터엔지니어링(Data Engineering) 및 사이언스(Science) 경력직을 추가 모집하고 있다. 지원 대상이 되는 사람은 경력 5년 이상에 석사 3년 이상 혹은 박사다.

SK하이닉스는 2016년부터 전사적으로 데이터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 공장의 경우 각 장비마다 초 단위로 온도, 압력, 공정 등 장비와 관련된 실시간 데이터가 무수히 쌓인다.

미세한 온도 변화도로 반도체 제품 수율과 품질이 달라지는 만큼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이 큰 업종 중 하나다.

데이터 분석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조직인 '데이터사이언스(Data Science)'에서는 생산현장의 데이터를 모으고 변환하는 '수집 가공'과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의미한 내용을 도출하고 개선 과제를 발굴하는 '분석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데이터사이언스는 회사의 주요 업무라기 보단 주요 업무를 보조해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일"이라며 "장비를 작동시키며 쌓인 어마어마한 데이터를 가지고 경향성을 찾는 직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들이 빅데이터를 다루고 분석할 수 있는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선 기업들은 관련 인재를 영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학, 학원 등에서 빅데이터 관련 교육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은 데다 교육을 희망하는 구직자도 적기 때문이다.

포스코의 경우 2020년까지 AI 엔지니어 1500명을 선발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지만 지원자가 적어 직원을 뽑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4차산업과 관련해 기업들의 일자리는 많은데 지원 요건에 해당하는 지원자가 없어 사람을 뽑지 모하고 있다"면서 "4차 혁명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기업의 노력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장윤종 산업연구원 4차산업혁명연구부장(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 빅데이터센터에서 학생을 모집했는데 경쟁률이 저조했다"면서 "빅데이터 산업과 관련해 아직 수요도 불분명하고, 공급도 불확실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빅데이터와 관련된 시장이 불분명한 상황에 공공부문에서 먼저 시장을 형성하면 돈을 벌기 위해 기업이 뛰어들고, 기업 내부적으로 교육을 통해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