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9월 중 이전 상장 예정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케이엠제약(코넥스 기업)이 오는 9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회사 측은 코스닥 진입을 계기로 해외 진출과 사업다각화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황민영 케이엠제약 부사장은 26일 한국거래소에 열린 코넥스기업 설명회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거래소 승인을 마치고 금융감독원 심사중에 있다”이라며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게 된다”고 밝혔다.
황민영 케이엠제약 부사장이 26일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넥스 지정자문인별 IR에서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주은 기자> |
케이엠제약은 구강위생용품 및 화장품이 주요 제품인 벤처기업이다. 뽀로로 저작권 소유자인 아이코닉스와 제휴해 뽀로로와 꼬마버스 타요 등 캐릭터를 활용한 영·유아용 구강청결제, 샴푸, 바디워시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기능성 치약 및 자가치아미백제, 탈모방지샴푸 등도 개발했다.
IBK제3호스팩과 합병하고 코스닥 상장을 추진중이다. IBKS제3호스팩과 케이엠제약의 합병비율은 1대 7.09다.
3월 결산 법인인 케이엠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177억4600만원으로 전년(176억100만원) 대비 0.8%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당기순익은 각각 18억300만원에서 20억1200만원으로 11.6% 늘었다.
회사 측은 지난해 매출 신장이 미미했던 요인으로 사드 여파를 꼽았다. 황 부사장은 “지난해 해외 매출은 30억원 수준으로 전년(49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며 “중국 사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드 문제가 일단락되고 생활용품군을 시작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어 올해는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구강제품 주력에서 제품군을 화장품과 생활용품으로 확대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황 부사장은 “기존 영유아제품 중심에서 OEM, ODM 사업을 비롯, 최근에는 성인 자사 제품 생산에도 힘을 쏟고 있다”며 “중국, 말레이시아 외에도 태국과 유럽, 캐나다 등지로 수출국을 다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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