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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국 무역정책 불확실성 속 혼조

기사입력 : 2018년06월27일 01:36

최종수정 : 2018년06월27일 01:3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발 무역전쟁 우려는 여전했고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 내 정책에 대한 이견을 인식해 혼란스러워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사진=로이터 뉴스핌]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날보다 0.08포인트(0.02%) 오른 377.25에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28.08포인트(0.37%) 상승한 7537.92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지수는 35.99포인트(0.29%) 내린 1만2234.34에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2.57포인트(0.05%) 하락한 5281.29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는 미국 무역정책의 불확실성 속에서 움직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미국 기술 기업 투자 제한 정책을 놓고 다른 목소리를 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국에 국한하지 않고 미국의 기술을 훔치려는 모든 나라에 대해 투자 제한 조처를 하겠다고 했지만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국장은 이 같은 조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 내에서 정책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며 투자자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티인덱스의 켄 오델루가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새로운 미국의 무역 제한 조치가 잠시 중단되면서 변덕스러운 매수 심리가 위험자산으로 돌아왔다”며 “(트럼프)정부에서 정책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 투자자에게 전술상 유리한 점이 있을 수 있다는 논리도 있다”고 말했다.

에덴트리의 크리스 히온스 선임 펀드 매니저는 로이터통신에 “성장이 이뤄지고 스스로 강제력을 가지며 수요를 확대한다면 유럽 주식이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봤다”면서 “우리가 방아쇠를 찾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트럼프가 중국과 무역 전쟁을 멈추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영국의 위성통신사 임말샛(Inmarsat)의 주가는 프랑스 경쟁업체 유텔샛 커뮤니케이션(Eutelsat Communications)이 인수 시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12.50% 급락했다. 독일 자동차회사 BMW의 주가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후 영국 공장 폐쇄 가능성이 제기되며 0.75%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6% 내린 1.1674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4bp(1bp=0.01%포인트) 상승한 0.342%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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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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