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상승은 제한될 듯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20원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14.80원)보다 3.7원 오른 1118.5원에서 출발한 후 오전 9시 10분 현재 1117.7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27일 달러/원 환율 <자료:네이버, KEB하나은행> |
26일(현지시각)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최근 1개월물 스왑 포인트(-0.85원)을 감안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전 거래일 종가(1114.80원)보다 3.65원 오른 1117.60원에 최종 호가됐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7~25일 12거래일 동안 45.8원 올랐다. 올해 초부터 대체로 1065~1085원의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다 지난 13일 매파적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이와는 대조되는 비둘기적 ECB,(유럽중앙은행)회의, 무역전쟁 긴장감 확대 등으로 지난 15일 14.9원 급등하며 1097.7원을 기록, 현재 1120원을 앞두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NDF에서 4원 정도 상승해서 끝났기 때문에 1120원 앞두고 상승 시도가 더 있을것으로 보인다"며 "어제도 장중 달러/원 환율이 올라가다 좀 꺾이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올라가기보다는 1120원 정도에서 눈치 보는 장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 이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소폭 상승 정도에 그치며 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