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수산분야 매출액 67조2031억원
수산업 종사자 104만…생산자 63% 규모
수산물 유통, 전체 매출의 43% 챙겨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수산분야 매출액 중 수산물 유통업이 전체의 40% 이상을 거둬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식 어민 등 생산업자의 매출보다 2배 이상 규모다.
28일 해양수산부가 공개한 ‘2016년 기준 수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수산업 총 매출액은 67조2031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1억3031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이 중 생산업, 가공업, 유통업, 여가산업(낚시) 등 일반 수산업 매출액은 약 52조원으로 전체의 77.6%를 차지했다. 특히 수산물 유통업 매출은 전체의 43.3%에 달하는 29조27억8400만원을 기록했다.
즉, 생산자보다 25% 더 많이 가져가는 구조다. 일반 수산업 매출 중 생산업은 전체의 18.2%에 불과한 실정이다. 금액으로는 12조2489억900만원이다.
2016년 기준 수산업 실태조사 결과 [출처=해양수산부] |
가공업과 낚시 등 여가산업의 경우는 각각 16.1%, 0.1%를 차지했다. 매출 금액으로는 각각 10조8023억6700만원, 923억900만원이다.
어선건조, 기자재, 어선 등 유통업, 서비스업을 포함한 연관산업의 경우는 전체 매출의 22.4%를 기록했다. 식당 등 서비스업은 13.1%로 8조8350억4100만원을 올렸다.
그 다음 어선건조가 6.3%로 4조2161억5100만원이다.
기자재와 어선 등 유통업은 각각 2.3%, 0.6%에 불과했다.
수산분야 전체 사업체 수는 12만5283개로 조사됐다. 일반 수산업 사업체 수는 약 9만개, 연관산업 사업체 수는 약 3만6000개다.
분야별 사업체 비중은 수산물 생산업(35.8%), 유통업(31.0%), 수산 관련 서비스업(21.6%) 등의 순이었다.
수산업 전체 종사자 수는 총 104만5261명으로 일반 수산업 부문이 85만2459명(81.6%)을 차지했다. 이 중 생산업이 전체의 63.5에 달했다. 반면 유통업자는 12.1% 수준이었다.
연관산업 부문은 19만2802명(18.4%)으로 서비스업이 11.2%를 차지했다.
신현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이번 수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심도있게 분석해 수산 정책을 수립‧시행하는데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올해부터는 수산업 실태조사와 별도로 실시된 해양산업 통계조사를 통합, ‘해양수산업 통계조사’가 실시된다. 정확한 해양수산 통계를 기반으로 한 정책추진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