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철강업계, “PC끄고 유연근무 늘리고"...주52시간제 대응

기사입력 : 2018년06월29일 10:41

최종수정 : 2018년06월29일 11:10

생산직은 주 40시간 정착…세아‧현대 ‘유연근무제’ 도입
동국제강 “처벌 유예했으니 지켜 볼 것”‧포스코 “계획 수립 중”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 오는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철강업계도 정시 출퇴근을 독려하는 한편 탄력적인 근무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통상 철강업계는 평일 잔업이나 주말 특근이 많다는 등 업무 강도가 세다는 인식이 강한 만큼 근로제도 개선에 한창이다.

2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세아그룹은 이르면 내달부터 사무직을 대상으로 고정근로자와 선택근로자를 구분하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한다.

고정근로자는 이전 근무시간과 같이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한다. 반면 선택근로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를 필수 업무시간으로 하고, 앞뒤 출퇴근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오전 7시에 출근한 근로자는 오후 4시에, 오전 10시에 출근한 사람은 오후 7시에 퇴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선택근로제를 택한 직원은 매달 업무시간을 조정할 수도 있다.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이나 세아창원특수강 창원공장, 세아제강 포항공장 등 생산거점 경우 기본적으로 4조3교대 근무조로 운영하고 있어 유연근무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일부 2조 2교대 또는 상주근무조로 편성한 일부 공정은 신규 채용을 통해 4조3교대로 변경하고, 2주 단위 탄력시간제 도입과 주1회 이상의 휴무 보장 등 보완책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세아베스틸 군산 특수강 공장.[사진=세아그룹]

현대제철은 지난 21일부터 관리직을 대상으로 유연근무제에 들어갔다. 현대제철이 시행하는 유연근무제 방식은 세아그룹과 동일하다. 당진과 포항, 울산 등 주요 공장은 4조 3교대 방식이 이미 정착, 기존대로 3개 조가 8시간씩 일하고 1개 조가 휴무를 갖는 형태를 이어간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야근이 잦은 관리직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유연근무제를 실시하게 됐다"면서 "생산직은 교대근무로 주 52시간을 넘길 가능성이 없어, 이번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세아그룹 관계자도 “구체적인 근무형태를 7월 초까지 정하고 곧 바로 시행에 들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포스코와 동국제강 등 다른 철강업체는 주52시간 시행을 앞두고 세부 계획을 수립 중이다.

선택적 근무시간제 도입 등을 고려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정부의 정책 방향을 조금 더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다만 휴일 근무 시에는 대체휴가를 권장하는 등 주 52시간에 대비한 사내 문화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여러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정확한 지침이 아직 나오지 않아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어차피 올해 말까지 처벌 기간이 유예된 만큼 당장 실행하지 않아도 걸리는 게 없다“며 ”지금은 출퇴근 시간 관리를 하는 정도다“고 설명했다.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따르면 3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오는 7월 1일부터 근로시간이 주당 최대 68시간(주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토·일 16시간)에서 주당 52시간(주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으로 단축된다. 20명~299명 사업장은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고, 5명~49명 사업장은 2021년 7월 1일부터 적용한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는 처벌을 유예하는 기간으로 삼아 주 52시간 근무제를 위반해도 처벌하지 않을 예정이다. 

동국제강 H형강 공장.[사진=동국제강]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