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올해 들어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인 비트코인이 반등하며 하반기 거래를 시작했다. 올해 들어 50% 넘는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2만 달러 위로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비트코인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6661.76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지난주 저점으로부터 약 12%가량 올랐다.
지난주 비트코인은 6000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까지 밀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 만기와 거래자들의 매수 의욕 부진이 비트코인 가치를 떨어뜨렸다.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해 1300% 이상 급등하며 2만 달러 목전까지 올랐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암호화폐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과 과매수 인식으로 올해 들어 52%나 미끄러졌다. 또다른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ereum)은 올해 40% 하락했으며 리플(XRP)과 라이트코인(Litecoin)은 각각 80%와 64%의 내림세를 보였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com)에 따르면 1월 초 이후 전체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은 57%나 증발했다.
올해 비트코인의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울 것이라는 전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월가 전략가 중 유일하게 비트코인 목표가격을 제시하는 펀드스트랫 글로벌 리서치(Fundstrat Global Research)의 톰 리(Tom Lee) 전략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중반 2만 달러에 도달하고 연말 2만500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전설적인 벤처 투자가인 팀 드래퍼(Tim Draper)는 2022년 비트코인 가격이 25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의 댄 모어헤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비트코인이 올해 안에 다시 2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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