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권 갖는 남북경제교류특별위원회 국회 설치
8월 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문 열어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입법권을 갖는 남북경제교류 특별위원회를 국회에 설치하고, 오는 8월 말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열어 남북경제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17일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남북경제협력팀은 경제협력이 전면적으로 시행되면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내기 위해서 만들어졌다"면서 "오늘 주신 말씀들은 개성공단 뿐만 아니라 남북간의 경제협력을 준비하는데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과 남북경협팀 팀장인 김경협 의원을 비롯해 권미혁 의원, 민홍철 의원, 맹성규 의원, 조승래 의원, 심기준 의원, 소병훈 의원, 서삼석 의원, 김성환 의원, 김영호 의원, 안호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남북경협팀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현장방문 간담회 [사진=이고은 기자] |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측에서는 신한용 신한물산 회장을 비롯해 문창섭 공동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홍영표 의원은 "과거와 달리 국회에서도 남북관계 만큼은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분위기가 있다"면서 "국회도 실질적으로 입법권까지 갖는 남북경제교류특별위원회를 설치해서 남북관계에 미리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겠지만 8월 말쯤에 개성에 연락소가 문을 열게 된다"면서 "여러분(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기대하시는 대로 제재가 풀려 남북간의 교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를 초당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신경제 지도'가 개성공단에서 시작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정부 들어서 3번째 시설물 점검을 위한 방북신청을 했는데 아직 답변이 없다. 유보로 떨어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