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의 협치 내각 구상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비판의 목소리를 내자 "1년 내내 협치 안 한다고 그렇게 못살게 하더니 협치하자니까 못하겠다고 한다.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협치 하지 않는다고 난리치더니 협치하자니까 거절?"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민생입법 개혁입법을 위해서는 야당과 협조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청와대는 2기 내각에 야권 인사를 포함시키는 이른바 '협치 내각' 구상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집권 2년차를 맞아 야당과의 협치 강화를 통해 개혁동력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면 전환을 위한 꼼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사진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 의원은 "지난 1년 여당 원내대표인 나로서는 국회가 국정운영을 원만하게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협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누누히 강조한바 있다"며 "야당들도 우리에게 여권이 먼저 전향적으로 협치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권이 협치를 하지 않아 오만하다며, 국정운영을 협조하지 않는 구실로 삼곤 했다. 그런데 청와대의 협치내각 제안에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의 즉각 거절했다고 한다"며 "참으로 황당하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1년내내 협치 안 한다고 그렇게 못살게 하더니 협치하자니까 못하겠다고 한다"며 "그럼 뭘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 참으로 답답한 야당이다"고 비판했다. 

cha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