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오는 2050년에는 일본 내에서 친환경 자동차만 판매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24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날 자동차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자동차 신시대 전략회의’를 열고, 2050년까지 일본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차를 하이브리드(HV)와 전기차(EV) 등 친환경차로 판매한다는 목표를 결정했다.
급격한 EV 전환을 배경으로 일본 자동차 메이커의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는 가운데, 환경기술에 대한 개발과 보급을 가속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해 영국과 프랑스가 오는 2040년까지 가솔린차와 디젤차 판매를 금지할 방침을 발표하는 등 세계 각국은 친환경 자동차 보급 촉진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도 이러한 추세에 발을 맞춰 신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친환경차 비율(2017년 약 30%)을 높이고,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0년 대비 80% 삭감할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도 친환경차의 본격적인 보급을 위해 향후 5년간 ‘차세대 전지의 기술개혁 촉진’과 ‘국제 협조에 의한 과제 해결’ ‘(충전 인프라 등) 사회 시스템 확립’ 등 3가지 분야에 집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자동차 신시대 전략회의는 토요타자동차의 토요다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을 비롯한 자동차 메이커 CEO들과 연료전지 기술 전문가 등 산학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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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2018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V) 자동차 '레빈'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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