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용민 기자 = 경찰이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사건의 희생자 유족들을 종북세력이라고 주장한 김현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KAL858기 희생자 가족회가 김현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 서초경찰서 [사진=윤용민 기자] |
김현희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네 차례에 걸친 언론 인터뷰를 통해 KAL858기 희생자 유족을 "민족반역자, 종북좌파"로 규정해 유족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족회와 대책본부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종북좌파, 종북세력이 아니며 북한을 옹호하고 대변하거나 이적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김현희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수사지휘를 받아 전날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조만간 고소인 조사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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