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미군 유해송환 일정에 대해서는 말 아껴
강 장관 '핵폐기 검증 필요' 발언은 기존 입장 재확인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외교부가 26일 오전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이 외교부를 방문한 것에 대해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관련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심도있게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노규덕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램버트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의 방한은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그간 한·미 간 각급에서 이루어져온 전략적 소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 [사진=뉴스핌 DB] |
노 대변인은 "이번 협의에서 양측은 판문점 선언과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이행을 통해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관련 실질적 진전을 이루어나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했다"고 말했다.
오는 27일 북한이 미군 유해를 송환할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서 노 대변인은 "현재로서 우리 정부가 확인해 줄 수 있는 사항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그동안 정부는 유해 송환과 관련해서 관련 사항에 대해서 한·미 간에 긴밀히 관련된 내용을 공유하고 또 성과가 날 수 있도록 상당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면서 "다만 이 사항에 대해 미국 측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언급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가진 뒤 '북한 핵 시험장과 미사일 시험장 폐기는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기존의 우리 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