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비율 8.8%까지 확대…GOP대대 중·소대장도 맡는다
여군 간부 초임 선발인원 2022년까지 2250명까지 늘려
국방부 등 주요직위 여군 보직 확대…'출산 공백' 대체인력풀 검토
성폭력 예방교육 강화…사관학교 '정규과목' 추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국방부가 2017년 기준 5.5%인 여군 비율을 2022년까지 8.8%이상까지 대폭 확대한다.
국방부는 1일 ‘국방개혁 2.0’의 일환으로 여군 비중 확대 및 근무여건 보장을 위한 이 같은 구상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여군 간부 초임 선발 인원도 2017년 1100명에서 2022년에는 2250명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진짜사나이' 여군, K-201 사격훈련 <사진=MBC '진짜사나이-여군특집' 방송캡처> |
국방부는 또한 인사관리제도를 개선해 지상근접 전투부대 GOP, 해안 경계담당 대대 지휘관 직위에 대한 여군 보직 제한 규정을 폐지했다. 이에 따라 여군도 차별없이 전 부대로 확대 보직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밖에 경험 부족과 여군 인력풀 부족 등을 이유로 상위직 진출에 여군이 배제되지 않도록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에 주요직위에도 여군 보직을 확대한다.
출산 또는 육아 휴직으로 인한 공석발생시 대체인력풀을 확대하고 휴직자의 인사상담과 대체인력 보충을 지원하는 전담직위도 신설한다.
'진짜사나이 여군특집'에서 멤버들이 마녀소대장과 만난다. [사진=MBC] |
국방부는 “여군인력 확대에 맞춰 여성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각 군의 양성기관 생활관 및 훈련장 내 여성 편의시설을 우선적으로 확충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성폭력 예방교육 확대와 성폭력 예방 전담조직도 강화한다. 끊이질 않는 군 내 성군기 위반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성폭력 예방교육’을 사관학교 정규과목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성폭력 예방과 대응을 위한 전담기구 신설과 가칭 ‘양성평등위원회’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