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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남북 협력사업 가로막고 있다" 비난

기사입력 : 2018년08월08일 10:50

최종수정 : 2018년08월08일 11:00

대남선전매체 통해 대북제재 해제 거듭 주장
"美, 남북협력 막고 사사건건 참견..남북 개선에 찬물 끼얹어"
"美, 대북제재 유지 기조·판문점 선언 지지는 양면술책" 비난
"국제사회에 대한 우롱…美, 덩치에 걸맞게 행동해야" 주장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선전매체가 미국을 겨냥, "대북제재 유지 기조와 4.27 판문점 선언 지지는 양면술책이며 비윤리적이고 강도적인 망동"이라고 맹비난했다.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8일 ‘미국의 양면술책, 스스로 드러낸 진짜 얼굴’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최근 북남 협력 사업을 가로막고 반공화국 압살공세를 보다 강화하려는 미국의 책동이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지난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우리민족끼리는 이어 “미국의 양면술책은 국제사회에 대한 우롱이 아닐 수 없다”며 “미국은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남의 일에 사사건건 끼어들어 참견질해 세인의 조롱과 규탄을 받기보다 목전의 부과된 의무를 이행하는 것으로 대국의 체면을 살리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지난달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전화통화 사례 등을 언급하면서 “북남 화해협력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주제 넘는 참견질”이라며 한미간 공조를 폄하했다.

그러면서 “사실 미국은 우리 민족끼리 서로 우리 민족끼리 서로 마주앉아 대사를 논하고 평화번영의 활로로 나가는데 대해 신경을 도사리고 있는 나라”라고 비난했다.

또한 “미국은 남조선 당국으로 하여금 북남사이에 논의되는 문제들에 관해 저들에게 사사건건 보고하고 승인받아 움직일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상전으로서 이 체계에서 절대로 탈선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매체는 “동족끼리 혈육의 뜨거운 정과 사랑을 나누는 것에 대해 제일 배 아파하고 우리 민족끼리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지 못하게 하려는 미국의 못된 심보는 그야말로 더럽고 치사하며 국제사회의 손가락질을 받을 만 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 선전매체들은 미국이 남북관계게 훼방을 놓는다는 비슷한 내용의 글을 계속해서 게재하고 있다.

지난 5일 북한 대외용 선전 매체 ‘조선의 오늘’은 “북남관계 문제는 철저히 조선민족의 내부 문제이며 그 주인도 조선 민족”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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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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