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공작' 윤종빈 감독 "구강 액션, 저도 두려웠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흑금성’ 사건 모티프 작품으로 컴백…8월8일 개봉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흑금성’ 사건. 1997년 15대 대선을 앞두고 김대중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가 주도한 북풍 공작이다. ‘흑금성’은 안기부 요원 박채서의 암호명. 안기부는 그를 통해 대북사업과 관련한 공작을 시도했다. 실제 흑금성은 당시 북한 보위부의 경계를 뚫고 평양에 들어가 김정일을 만났다.  

윤종빈 감독(39)의 신작 ‘공작’은 이 ‘흑금성’ 사건에서 시작됐다. 윤 감독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를 모티프로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스크린에 펼쳤다.

개봉일인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윤 감독은 “여전히 똑같이 떨리고 긴장되고 작은 일에 일희일비하고 있다”며 4년 만에 신작을 내놓는 기분을 털어놨다.  

“일주일은 지나 봐야 아니까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어요. 그래도 칸에 가서 우리가 의도하고 시도한 것에 대한 소기의 보상을 받았고 기자들도 호평해줘서 감사할 뿐이죠. 상업적 결과를 떠나서 내가 하고자 했던 거에 알아주니까 인정받은 기분이에요(웃음).”

윤종빈 감독 [사진=CJ엔터테인먼트]

‘공작’의 출발은 ‘우연’이었다. 우연히 신동아에 실린 ‘공작원 흑금성! 北 보위부 침투, 김정일 만나다’ 기사를 접했다. 영화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보다 앞선 건 호기심. 처음 접한 흑금성 이야기는 윤 감독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다른 영화 때문에 중앙정보부를 취재하다가 그 기사를 봤어요. 충격적이었죠. 너무 궁금했고 더 알아보고 싶었어요. 그러고 나서 영화화를 결심하고 김당(당시 시사저널 국정원 전문 기자) 기자를 통해서 박채서 선생님께 영화 제작 의사를 전달했죠. 회고록도 써달라고 했고요. 영화를 만들기에 제가 아는 건 제한적이니까요. 감사하게도 엄청난 두께로 써주셨죠.”

박채서는 실제 A4용지 네 권에 달하는 분량의 수기를 윤 감독에게 전달했다. 수기에는 그의 공작 내용이 세세하게 기록돼 있었다(그가 쓴 수기는 김당 기자의 취재기까지 더해져 지난달 25일 2권의 책으로 출간됐다). 윤 감독은 “그 안에는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 많이 적혀있었다”고 떠올렸다. 

“영화는 아주 착하게 나온 거죠. 회고록은 정말 세요. 물론 박채서 선생님의 주장이고 팩트 체크가 불가능한 것도 많아요. 근데 김당 기자 말이 당시 체크했을 때 300개의 공작이 있었고 그중 150개는 실패, 중지됐으며 ‘흑금성’은 남은 150개 중에서도 10개 안에 들어가는 A급 작전이었대요. 영화를 만들면서는 그 사건을 최대한 쉽고 단순하게, 헷갈리지 않는 선에서 정리했어요. 십수년을 두 시간 안에 담는 건 어차피 불가능하니 영화적 기준으로 정리했죠.”

윤종빈 감독 [사진=CJ엔터테인먼트]

물론 모든 게 순조롭게 풀린 건 아니었다. 투자도 쉽지 않았고 주변의 만류도 이어졌다. 무엇보다 윤 감독 역시 걱정이 많았다. 야심 차게 “원래 첩보 영화가 ‘액션’ 영화는 아니라고, 진짜 스파이의 이야기를 해보자”고 소리쳤지만, 막상 시작하니 이게 맞는 건지 감이 오지 않았다. 

“처음이라 힘들었죠. ‘구강 액션’을 해보자고 했는데 ‘재밌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어요. 아무도 그려본 적 없는 그림이니 계속 수정하면서 만들어 갔죠. 반면 어떤 정치적 보복 같은 건 신경 쓰지 않았어요. 주변에서 우려할 때도 ‘자유민주주의 사회에는 표현의 자유가 있는데 영화 한 편 만드는 게 뭔 대수야?’라는 생각이었죠.”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단단하게 잡고 간 게 있다. 남과 북의 두 남자가 알콩달콩하거나 티격태격하지 말 것, 분위기를 흐리는 애드리브는 하지 말자는 거였다. 뻔한 영화가 되고 싶지 않았고 긴장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애초에 둘 관계를 서로 이해하고 인정하는 사이라고 설정했어요. 남북 영화에서 흔히 하는 티격태격 알콩달콩이 싫었거든요. 그래서 대립각을 쭉 세우다가 상대의 신념이 진짜라는 것을 서로 인정할 때 오는 존중을 이야기하고 싶었죠. 애드리브 같은 경우에는 웃기지만 지저분한 것들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다 배제한 거죠. 계속 긴장이 유지됐으면 했거든요.”

윤종빈 감독 [사진=CJ엔터테인먼트]

차기작은 미정이다. 모든 것을 열어놓고 여러 방향으로 고민 중이다. 팬들이 원하는 ‘윤종빈 색’이 또렷한 영화로 돌아올지, 아니면 또 한 번 도전을 감행할지는 아직 그조차 알 수 없다. 

“몇 개를 고민하고 있어요. 길 가다가 만나는 사람들은 다 ‘비스티보이즈’(2008),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2011) 같은 영화를 만들어 달라고 하더라고요. 특히 남성분들이 그런 거칠고 지질한 남자 영화를 좋아하더라고요(웃음). 그래서 그런 영화를 다시 만들어 볼까 싶기도 하고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해보고 싶기도 해요. 이것저것 고민 중이죠.”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호주 꺾고 기적의 미국행 [서울=뉴스핌] 이웅희 기자·한지용 인턴기자=한국 야구 대표팀이 정규이닝 기준 2실점 이하 5점 이상으로 승리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을 기어이 극복했다. 2009년 이후 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마지막 4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한지용 인턴기자 = 한국 선수단이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4차전 호주전 승리 직후 기뻐하고 있다. 2026.03.09 football1229@newspim.com 한국은 이날 승리로 2승 2패를 기록해 일본(4승)에 이어 조 2위로 결선 라운드에 진출을 확정했다. 마찬가지로 2승 2패를 기록한 대만, 호주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한국이 최소 실점에서 앞섰다. 한국은 김도영(KIA·3루수)-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좌익수)-이정후(샌프란시스코·중견수)안현민(KT·우익수)-문보경(LG·지명타자)-노시환(한화·1루수)-김주원(NC·유격수)-박동원(LG·포수)-신민재(LG·2루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가동했다. 한국의 류지현 감독은 전날 선발 무안타로 부진했던 위트컴과 김혜성 대신 노시환과 신민재를 투입했다. 선발투수로 손주영(LG)이 나섰다. 선취점은 한국의 차지였다. 2회초 안현민이 안타를 치고 나간 후 문보경이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속 136.8km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을 넘겼다. 비거리 130m의 큰 타구였다. 3회에도 한국은 추가점을 뽑았다. 존스와 이정후의 연속 2루타로 3-0으로 앞서나갔고, 이후 3회 1사 2루 상황에서 문보경이 1타점 2루타를 터트려 4-0까지 달아났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한지용 인턴기자 = 문보경이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4차전 호주전에서 2루타를 친 후 비행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3.09 football1229@newspim.com 한국은 5회 첫 실점했다. 손주영, 노경은의 뒤를 이어 4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이 5회 선두 타자 로비 글렌디닝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맞았다. 하지만 소형준은 후속 타자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박영현에게 넘겼다. 6회초 한국은 1점 더 추가햇다. 1사 무사 상황에서 박동원이 펜스 직격 2루타를 쳤다. 신민재가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으나, 김도영 타석에서 투수 폭투로 2루 주자 박동원이 3루로 진루했다. 이후 김도영이 우전 적시타를 뽑았다. 한국은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한지용 인턴기자 = 이정후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4차전 호주전에서 득점한 이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6.03.09 football1229@newspim.com 박영현이 6회를 깔끔하게 막은 후 7회 데인 더닝(시애틀)이 등판했다. 그러나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후속 타자의 땅볼을 유도했으나 배트 끝에 맞아 내야 안타로 연결되고 말았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전 타석 홈런을 쳤던 글렌디닝을 상대했지만, 더닝은 침착했다.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해 병살을 만든 후 릭슨 윈그로브를 3구 삼진 처리하며 포효했다. 그러나 8회말 대표팀은 추가 실점을 했다. 바뀐 투수 김택연이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이후 상대 희생 번트 작전으로 1사 2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이어 트레비스 바자나에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6-2가 된 상황, 김택연 대신 등판한 조병현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과 내야 플라이로 처리해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6-2로 앞선 가운데 8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1점을 뽑아야 하는 상황에서 운명의 9회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고, 박해민이 김도영 대신 대주자로 나섰다. 2번 타자 존스가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된 후 이정후가 땅볼을 쳤다. 하지만 투수 글러브를 맞고 흐른 공을 유격수 데일이 잡았으나 악송구 실책을 범했다. 이 공이 우익수까지 빠졌고, 이 틈을 타 박해민은 3루까지 진출했다. 이어 조별리그 내내 타점이 없던 안현민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경우의 수 마지노선인 7-2를 완성했다. 9회 마운드는 조병현이 그대로 지켰다. 조병현은 선두타자 데일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만들었다. 그러나 다음 타자 크리스 버크에게 볼넷을 내줬다. 다음 타자 윙그로브가 우익수 방향으로 강한 타구를 보냈지만, 이정후가 전력질주로 잡아내 2아웃을 만들었다. 호주는 대타 로건 웨이드를 냈지만, 내야 뜬공을 문보경이 잡아냈다. 극적으로 17년 만에 WBC 8강 진출을 이룬 순간 한국 선수들은 마운드로 뛰쳐 나와 기쁨을 나눴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한지용 인턴기자 = 한국 선수단이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4차전 호주전에서 승리 직후 기뻐하고 있다. 이날 4타점을 친 문보경(왼쪽 상단)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2026.03.09 football1229@newspim.com2026.03.09 football1229@newspim.com 타선에서는 문보경 이날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한국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정후도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9회 결정적인 수비로 팀의 승리를 도왔다. 전날 영웅이었던 김도영도 1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 마운드는 지난 조별리그 경기와 달리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선발 손주영이 두 명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자 두 명을 범타 처리하며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손주영의 갑작스런 부상 속에 2회 등판한 노경은은 2이닝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베테랑의 관록을 보여줬다. 4회부터 5회까지 던진 소형준은 솔로홈런을 내줬지만 이외에 주자를 출루시키지 않았다. 6회와 7회는 박영현과 데인 더닝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 김택연이 1실점 했지만, 조병현이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끝까지 버텨냈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03-09 22:41
사진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살인 20대 여성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 씨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신상은 이날부터 오는 4월 8일까지 30일간 공개된다.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검찰은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는다. 피해자들 중 2명은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 남성으로부터 고급 식사 등을 제공받는 등 본인 경제력으로는 불가능한 경험을 할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판명 결과를 검찰에 송부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해서 도출한다. 총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 만점이다. 통상 25점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데 김씨는 기준치 이상 점수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경찰은 김 씨 여죄를 수사 중이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9 14: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