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필리핀 중앙은행(BSP)이 또다시 금리인상에 나섰다.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BSP는 9일(현지시간) 기준금리인 하루짜리 차입금리(overnight borrowing rate)를 4%로 50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 연속 25bp 인상한 후 또다시 금리를 올린 것이다.
BSP는 인플레이션이 5년여 만에 최고 수준에 달한 만큼 물가 상승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사전 로이터폴에서 19명의 애널리스트는 모두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이 중 12명은 50bp 인상을, 나머지 7명은 25bp 인상을 예상했다.
지난 7월 필리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5.7%로 6월의 5.2%에서 올랐다.
앞서 필리핀 정부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근 3년 만에 최저 수준인 6%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폴 전망치인 6.7%를 대폭 밑도는 수준이다.
필리핀 페소화 지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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