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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종현 회장 20주기…'10년을 내다본 기업인'

기사입력 : 2018년08월12일 11:00

최종수정 : 2018년08월12일 11:00

24일 워커힐서 20주기 추모식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미래는 도전하는 사람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 회장은 치밀한 준비와 실행력으로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한 원대한 꿈을 현실로 만들어왔다. '늘 10년을 내다본 기업인' 최 회장은 무자원 산유국, 정보통신기술(ICT)·반도체 강국 등의비전을 실현했다. SK그룹은 최종현 회장의 타계 20주년을 맞아 그의 업적과 경영철학을 기리고 있다.

폐암수술을 받은 고(故) 최종현(왼쪽 두번째) 회장이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직전인 1997년 9월 산소 호흡기를 꽂은 채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해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SK그룹]

12일 SK그룹에 따르면 오는 24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최 회장의 경영철학을 재조명하는 행사가 열린다. 기일은 오는 26일이지만 일요일인 관계로 이날 진행된다.

오는 14일부터는 고인의 업적과 그룹의 성장사를 살펴 볼 수 있는 20주기 사진전을 주요 사업장에서 개최한다. 또, 구성원의 기부금을 모아 숲 조성 사회적기업인 트리플래닛에 전달해 5만평 규모의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1973년 창업주인 형 최종건 회장의 뒤를 이어 취임해 SK그룹의 기틀을 닦아 놓은 인물이다. 그는 그룹의 양대 축인 석유화학과 정보통신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최 회장은 석유화학에서 섬유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를 인수하고 1984년에는 북예멘 유전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1991년에는 울산에 합성섬유 제조시설을 준공했다.

그룹 총수의 역할로 '미래설계'를 중시한 최 회장은 정보통신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1984년 미국에 미주경영실을 세우며 이동통신사업 준비를 시작했고 10년 뒤 1994년 한국이동통신 민영화에 참여하며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고 최종현(왼쪽) 회장이 1986년 해외 유학을 앞둔 한국고등교육재단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최 회장은 1974년 사재를 들여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해 대한민국 청년들을 조건 없이 유학보내는 등 평생을 인재양성에 힘썼다. '일등국가가 되기 위해선 세계적 수준의 학자들을 많이 배출해야 한다'는 게 그의 뜻이었다.

최 회장은 폐암으로 갑작스레 타계하기 직전 "내가 죽으면 반드시 화장하고, 훌륭한 화장시설을 지어 사회에 기부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사회지도층 인사 중 처음으로 화장을 택하면서 장례문화를 선도했다.

SK그룹은 유언에 따라 2010년 1월 500억원을 들여 충남 연기군 세종시 은하수공원에 장례시설을 준공해 세종시에 기부했다.

최 회장이 남긴 경영 DNA는 장남 최태원 회장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최태원 회장은 2011년 하이닉스 인수 등을 통해 반도체와 바이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최태원 회장은 하이닉스 인수 직후 "SK의 반도체 사업에 대한 오랜 꿈을 실현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30년 전 최종현 회장의 못다 이룬 꿈을 언급했다. 최종현 회장은 선경반도체를 설립했으나 전 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

최태원 회장은 1998년 취임 당시 매출 37조4000억원, 순이익 1000억원, 재계 순위 5위였던 SK 그룹을 현재 매출 158조원, 순이익 17조3500억원, 재계 순위 3위로 성장시켰다.

또, 선친 최종현 회장의 사업보국과 사회공헌 경영철학은은 최태원 회장의 사회적 가치와 공유인프라 전략 등으로 진화 발전했다.

이항수 SK그룹 홍보팀장(전무)은 "최종현 회장의 혜안과 통찰 그리고 실천력은 후대 기업인이 본받아야 할 가치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SK그룹은 앞으로도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을 올 곧게 추구해 사회와 행복을 나누는, 존경받는 일등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ikey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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