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배우 현빈이 다음달 개봉하는 영화 ‘협상’을 통해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하며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을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가 일생일대의 협상을 하는 범죄 오락물이다.
극중 현빈이 맡은 역할은 인질범 민태구. 경찰청 블랙리스트에 오른 국제 범죄 조직의 무기 밀매업자로 태국에서 한국 기자와 경찰을 납치한 뒤 이유도 목적도 조건도 없이 사상 최악의 인질극을 벌이는 장본인이다. 감정적이고 폭력적이며 예측할 수 없는 행동으로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을 코너로 몰고 간다.
[사진=CJ엔터테이먼트] |
민태구로 악역에 도전하게 된 현빈은 “나른하게 툭툭 던지는 말투를 사용하고 인질범이 세게 나올 것 같은 장면에서는 오히려 힘을 빼고 연기하는 것으로 의외성을 주려고 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깊은 고민과 진지한 태도를 드러냈다.
‘협상’ 제작을 맡은 JK필름 윤제균 감독은 “현빈이 촬영장에서 화를 내면서 욕을 하는데 ‘아, 이렇게 악당 같은 면이 있구나’하고 생각했다. 현빈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고 귀띔했다.
‘협상’은 오는 9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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