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벤처 100개 선정…정부·기업 각 100억원 등 총 200억 지원
1차 운영기업 22개사 선정…8월 중 50개 내외 사내 벤처 1차 선정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총 200억 규모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2차 운영기업을 8월중 선정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우수 기술창업자 육성을 위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의 운영기업을 추가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분사창업을 목표로 사내벤처팀을 발굴하고 육성역량이 우수한 대·중견·중소기업과 공기업 등 내국법인이다.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K-스타트업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차 운영기업으로 선정되면, 내부적으로 발굴한 사내벤처팀에게 최대 1년간 아이템 사업화 자금과 서비스를 지원한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은 개방형 혁신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정부가 발표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의 후속조치로 올해 새롭게 시작한 사업이다.
기업이 사내벤처팀을 발굴하고 육성하면 정부가 연계해 사내벤처팀의 사업화와 분사창업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현재 현대차를 비롯해 대기업(7개), 중견기업(4개), 중소기업(3개), 공기업(8개) 등 22개의 1차 운영기업이 지난 5월 선정돼 사내벤처팀을 추천 중이다. 8월 중으로 50개 내외를 1차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은 기업이 100억원을 투자하면 정부가 100억원을 매칭해 총 200억원 규모로 운영된다. 사내벤처팀 100개 내외를 선정해 팀당 최대 1년간 2억원 내외의 사업화자금 등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세제혜택 등 사내벤처 및 분사창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올해부터 적용하고 있다. 사내벤처가 분사하는 경우에도 창업기업으로 인정해 창업기업과 동일한 소득세·법인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내벤처를 육성하는 대기업에 대해서는 동반성장지수 우대를 확대(1점→2점)하고, 사내벤처 지원을 위한 출연금의 3배를 기업소득에서 차감토록 했다. 향후, 전용 연구개발(R&D) 및 보증프로그램 운영 등 기업의 의견을 수렴하고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변태섭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기업이 가진 우수 역량이 기술창업으로 이어지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며 "우수 인력 및 혁신역량을 가진 기업들이 많이 참여해 국내 사내벤처 제도가 활성화되어 개방형 혁신을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내벤처 육성프로그램' 사업설명회는 오는 24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