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과 러시아가 30일(현지시각) 모스크바에서 외무차관급 회의를 열고 북방영토(쿠릴 4개 섬)에서의 공동경제활동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이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양국 정부는 북방영토에서의 해산물 양식, 온실야채 재배 등 5개 사업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지난달 일본의 민관합동조사단이 현지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악천후로 인해 일정이 연기됐다.
오는 9월 10일~1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이에 앞서 북방영토에서의 공동경제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한다.
이번 회의에는 일본에서는 모리 다케오(森健良) 외무심의관, 러시아에서는 이고르 모르구로프 외무차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북방영토는 러시아 캄차카반도와 일본의 홋카이도(北海道) 사이 쿠릴 열도 남단에 위치한 4개 섬(이투르프, 쿠나시리, 시코탄, 하보마이)으로, 현재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지만 일본은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3월 열렸던 일본과 러시아의 외무장관 회담 모습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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